
사전에 꼭 준비해야 할 필수품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이라면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꼼꼼히 살핀 후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강아지가 머무를 공간을 마련해 봅시다. 강아지 집과 강아지용 방석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 두면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울타리를 설치해 강아지만의 영역을 만들어주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필수품인 밥그릇과 물그릇입니다. 밥그릇과 물그릇은 세척이 쉽고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재질을 추천합니다.
사료는 반려견의 나이나 견종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해야 하며, 처음에는 입양처에서 먹던 사료를 주는 게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전까지 배변 패드와 배변판도 필수인데요. 실내 배변 강아지라면 앞으로도 쭉 필요한 물품입니다.
털을 관리할 수 있는 빗과 발 세정제, 강아지 전용 샴푸도 미리 갖춰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을 나갈 때 필요한 하네스와 목줄도 빠뜨릴 순 없겠죠?
하네스나 목줄은 강아지 몸에 딱 맞는 크기로 선택해야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양 후 바로 산책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아직 견주도 낯설고 환경도 낯선 탓에 강아지를 잃어버릴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장난감이나 간식, 이름표, 간단한 응급 처치를 위한 상비약 같은 것도 함께 준비하면 좋고
물품들이 잘 갖춰져 있어야 반려견이 새로운 환경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빠르게 적응하기 좋습니다.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인지 현실적인 부분 점검
반려견을 키운다는 건 단순히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이유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현실적인 조건과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하는데요.
하루 중 강아지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반려견을 키우는 데 동의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혼자 살거나 바쁜 직장인의 경우에는 산책 시간, 밥을 챙기고 배변을 처리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집의 구조나 주거 형태도 중요합니다. 아파트나 빌라처럼 이웃과 가까이 붙어 있는 곳에서는 강아지 짖는 소리로 인해 민원이 생길 수 있고, 반려동물 키우는 걸 금지해 둔 곳도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반려견의 크기나 활동량에 따라 생활 공간이 충분한지도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족 중 강아지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없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예상되는 지출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사료, 간식, 병원 진료, 미용, 예방접종 등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픈 곳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모든 부분이 준비되어 있어야 반려견을 키우며 책임감 있게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양 절차 및 입양 후 해야 할 일
입양을 결심했다면 어디에서 입양할지부터 정해야 하는데요.
유기견 보호소나 지자체 운영 센터, 민간 입양기관, 또는 SNS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반려견을 입양할 수 있습니다.
입양처마다 절차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하고 확인하는 것이 좋고, 어떤 곳은 입양 전 교육이나 사전 면담을 진행하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곳도 있으니 성실히 답하면 됩니다.
입양할 반려견을 결정할 때는 외모만 보지 말고 성격,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며칠간 임시 보호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함께 지내보면 서로 잘 맞는지, 내가 준비한 부분이 부족하진 않은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양이 끝났다고 바로 모든 게 끝나는 것은 아니겠죠? 입양 후에는 첫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고, 필요한 백신이 있다면 접종도 빠르게 진행해야 합니다. 중성화 수술 여부도 체크해야 하며, 반려견 등록도 꼭 해야 합니다.
자주 갈 수 있는 가까운 동물병원과 정기검진을 받을 수 있는 대형 동물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강아지 병원비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미리 펫보험을 들었습니다. 펫보험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인데요.
입양 후 초반에는 강아지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곁에서 안정감을 주고, 유대관계를 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입양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사진과 영상을 더 많이 남겨두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꼭 반려견의 사진과 영상 많이 남겨두시길 바랍니다.
반려견 입양은 단순히 키우는 것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일입니다.
준비물부터 생활환경, 입양 절차와 이후의 계획까지 하나하나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내가 반려견을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반려견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